Tempo  3 ore 5 minuti

Coordinate 323

Uploaded 19 ottobre 2018

Recorded luglio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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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nformation

     
  • Easy to follow

     
  • Scen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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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9 m
84 m
0
0,9
1,7
3,45 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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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cino Tonghwa-ri, Gyeongsangnam-do (South Korea)

고성군 하일면에 속한 좌이산은 해발 415.8m로 그리 높지 않은 산이고, 산행 거리도 짧지만 바닷가에 위치하고 있어 남해안의 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산입니다. 여름철 더위가 맹위를 떨치던 날 이열치열 산행길에 나섭니다.

등산로는 명덕고개에서 좌이산 정상까지 거리가 2.4km인데 이 코스는 처음이라 선택한다. 가리미고개에서 정상까지는 1.5km로 명덕고개보다 거리가 짧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등산객은 가리미고개에서 등산을 시작합니다. 이 코스는 등산로 정비가 잘 되어 있고 전망대가 3곳이나 설치되어 있으며, 자란만의 절경을 구경하면서 등산할 수 있는 코스입니다.

좌이산은 몇 개월 전에 등산을 한 적이 있지만, 그때는 가리미고개 쪽으로 시작하여 청룡사 쪽으로 내려와 종주를 못 했는데, 이번에는 명덕고개에서 좌이산에 올라 가리미고개로 종주를 하기 위하여, 자전거를 승용차에 싣고 도착지 오방리 가리미고개에 자전거를 두고 출발지 동화리 명덕고개로 이동합니다.

오전 10시경 명덕고개에 승용차를 주차 후 좌이산 등산을 시작합니다. 등산로 입구 쪽은 대체로 완만하여 수월하게 갈 수 있는데, 경사진 등산로에 들어서자 땀이 비 오듯 쏟아집니다. 이날 온도는 섭씨 37도까지 오르는 고온이었지만 그나마 숲길이 많아 그늘진 등산로에 가끔씩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걸을 수 있었습니다.
  • Foto di 철계단
  • Foto di 철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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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oto di 철계단
  • Foto di 철계단
더운 날씨를 참고하여 점심 김밥봉지에 얼음생수를 넣어 싸매고, 또 별도의 얼음생수 두 병과 참외 등 몇 가지 과일도 준비하여 더위에 대비했습니다. 등산 속도는 절대 무리하게 걷지 않고, 바쁜 일도 없으므로 쉬엄쉬엄 땀을 훔치면서 남해안 절경을 구경하며 걷습니다. 중간 정도 땀을 흠뻑 흘리며 올라가는 길목 쉼터 고목에 얼굴을 조각한 두 점의 작품에 無汗不成(무한불성) 이라고 새긴 한자 글귀가 눈에 띕니다. 한자 풀이를 하면 “땀을 흘리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라는 뜻, 만고의 진리입니다. 잠시 쉬는 중에도 비 오듯 쏟아지는 땀을 훔치는 데 너무 공감 가는 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1시간 정도가 지난 11시경 바위 봉우리인 376m 봉에 도착합니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동쪽으로 튀어나온 지점이 전망이 좋은 곳으로 좌이산 정상이 우뚝하게 보이고, 동쪽의 자란만 바다가 펼쳐집니다. 멀리만 보였던 사량도가 눈앞에 있는 느낌입니다. 옥녀봉, 출렁다리까지 잘 보입니다. 좌이산 정상까지 오르는 등산로 곳곳에 자란만을 비경을 바라볼 수 있는 바위 전망대가 있습니다. 좌이산 남쪽 바다 앞 동화마을 옆 소을비포성지가 한눈에 보입니다. 조선시대의 성지로 1491년(성종 22) 축조되었습니다. 경상남도기념물 139호이기도 한 성지는 남쪽 야산의 해안 경사를 따라 자연 요새지에 축조된 석성으로 현재 기단부와 성벽이 원상태로 잔존하고 있습니다.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의 기록을 보면 “거제 옥포를 치기 위하여 1592년 6월 13일 새벽에 여수 전라좌수영을 출발하여 남해도 미조항을 끼고돌아 창선도를 지나 그날 저녁에 소을비포에 도착하여 1박을 하고 전열을 가다듬었다.”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이곳은 군사들이 해안 경비와 훈련을 하는 진영이었습니다.
  • Foto di 전망바위
좌이산 9부 능선에서는 동쪽방향 청룡사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나타납니다. 청룡사까지는 약 1.2km인데 약 300m 정도 내려가면 왼쪽으로 가는 갈림길로 들어서서 또 200m 정도 가면 천수천안관세음보살(千手千眼觀世音菩薩)이 남쪽 바다를 보고 있는데, 천 개의 손바닥 하나하나에 눈이 있어, 모든 사람의 괴로움을 그 눈으로 보고, 그 손으로 구제하고자 하는 염원을 상징합니다. 청동으로 만들어진 이 보살은 11톤으로 동양에서 손꼽는 규모로 기도하는 신도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 Foto di 청룡사갈림길
  • Foto di 청룡사갈림길
  • Foto di 정상
  • Foto di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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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oto di 정상
  • Foto di 정상
  • Foto di 정상
좌이산 정상까지 2시간이 걸린 12시경에 도착합니다. 정상에는 자연석으로 쌓은 석대가 있는데 예전에는 이곳에 봉수대가 있었습니다. 경남기념물 제138호인 좌이산 봉수대는 조선 초기에 설치되었고, 거제 가라산 봉수대에서 시작하여 통영 미륵산, 통영 우산, 통영 사량진 직봉(直烽), 진주 각산으로 연결되는 중간 지점에 있습니다. 산 아래 인접한 소을비포 진영의 변방으로도 활용되었습니다. 당시 봉수대에는 오장(伍長) 2명과 봉수군(烽燧軍) 10여 명이 교대로 근무하였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좌이산을 이름 그대로 풀이하면 용의 왼쪽 귀를 의미하는데, 삼천포 와룡산 정상에서 남쪽으로 바다를 바라보면 산줄기가 뻗어 나간 왼쪽 끝에 있어 사천 와룡산의 왼쪽 귀라고도 불립니다. 또 하이면 와룡리 향로봉을 와룡산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향로봉 왼쪽 귀일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이렇게 좌이산은 용의 왼쪽 귀라는 상징성과 아름다운 해안에 위치하고 있어 해마다 새해 일출 산행지 또는 시산제 산행지로도 많이 이용됩니다. 좌이산은 고성의 서남쪽 바닷가에 위치하고 있고, 동쪽으로 자란만을 바로 내려다보이는 곳에 위치합니다. 정남쪽으로 통영 사량도가 지척이고, 동쪽으로는 거제도, 서쪽으로는 사천 와룡산과 남해도, 창선도가 손에 잡힐 듯 다가섭니다. 탁 트인 바다 사이로 한려해상국립공원의 크고 작은 섬들이 올망졸망하고 고성의 산들을 전부 조망할 수 있습니다. 남서쪽으로 가까운 곳에 고성 공룡박물관이 하얗게 바라보입니다. 좌이산 봉우리 전체는 암반입니다. 중생대 말기 화산 분화로 용암이 흘러내리면서 삼각형의 바위 봉우리가 형성되었습니다. 암반에는 공룡 발자국이 지금도 선명하게 남아 있는데, 고성군 일대가 공룡이 집단으로 서식했음을 알려주는 증거입니다.
  • Foto di 전망대
  • Foto di 전망대
  • Foto di 전망대
좌이산 정상을 뒤로하고 가리미고개 쪽으로 하산을 시작합니다. 정상 9부 능선 쪽에 멋진 정자가 세워져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자란만의 절경을 구경하면서 10여 명 정도가 같이 점심을 먹을 수 있을 정도의 크기입니다. 이곳에서 준비한 김밥으로 점심을 먹고 잠시 휴식을 합니다. 하산길은 1.5km 정도로 짧으면서 숲길이 좋습니다. 조금 걸어 내려가니 전망대가 나옵니다. 이곳 전망대에서는 일본명 '하모'라고 부르는 갯장어가 많이 잡히는 곳으로 유명한 자란만의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5월에서 9월까지 잡히는 고성의 여름 대표 생선 갯장어는 양식이 불가능하고 남해안 일대에서만 잡히는데 이곳 자란만에서 잡히는 갯장어를 최고로 친다고 합니다. ​ 내려가는 등산로 곳곳에 간이 의자가 설치되어 있고 중턱쯤 내려가니 두 번째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곳 전망대는 하일면 오방마을과 학림리 임포마을이 잘 보입니다. 숲길에서는 바람이 많이 불지는 않았지만, 간혹 갑자기 훅하고 불어오는 바람이 속까지 시원함을 주는데 옛 어른들은 이 바람을 ‘소주알바람’이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 Foto di 전망대
  • Foto di 전망대
  • Foto di 전망대
  • Foto di 전망대
  • Foto di 전망대
  • Foto di 전망대
산 아래쪽으로 내려오면 정원수를 키우는 농장들이 있고 왼쪽 길은 동산선원 일윤사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아 오후 1시경 가리미고개에 도착하여 등산을 마칩니다. 좌이산 등산로 3.7km를 오전 10시 출발하여 3시간이 걸렸습니다. 빠른 사람들은 2시간이면 충분하지만, 더위에 충분한 휴식시간과 점심시간을 포함했으니 적당한 코스입니다. 이곳에서 잠시 휴식 후 자전거 라이딩을 시작합니다. 등산모를 자전거용 헬멧으로 바꾸어 쓰고 오방마을 국도를 내리막길을 시원하게 달립니다. 오방마을, 장춘마을, 동화마을, 큰골마을을 거쳐 출발지점 명덕고개까지 5.5km 거리를 약 20분 정도 걸렸습니다. 큰골마을 언덕길은 제법 경사가 심하여 중간에 몇 번 쉬기도 하면서 주차된 명덕고개에 도착하여 자전거 라이딩을 마칩니다. 등산 후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멋진 해안 산책로인 ‘공룡 산책로’도 같이 둘러보면 좋습니다. 이곳에서 상족암 길을 따라 맥전포항까지 걸을 수도 있는데, 차량으로 가면 5분이 채 걸리지 않습니다. 맥전포항에서 서남쪽 방파제 방향으로 가다 보면 우측에 ‘공룡 산책로’ 안내판을 따라가면 산책 코스가 시작됩니다. 공룡발자국이 있는 상족암 군립공원까지 이어지는 해안 산책로는 일몰전망대와 병풍바위 전망대, 해송과 어우러진 바다의 절경이 뛰어난 곳입니다. 좌이산 아래 소을비포성이 있는 동화리 마을은 어촌체험마을(http://badafish.co.kr)로 유명한 곳입니다. 수심이 낮고 갯벌이 넓어 각종 조개와 해산물이 많이 잡혀 갯벌체험, 낙지 야간횃불체험, 해상콘도낚시체험 마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좌이산 일대는 참다래 농장이 많아 다양한 종류의 키위가 생산되는데, 송천리에는 참다래마을(http://chamdarae.invil.org)도 있습니다. 송천 참다래 마을에서는 어촌패키지체험 등 9종류의 체험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으며, 마을에서 생산되는 참다래와 유기농 농산물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참다래마을 앞에는 솔섬 탐방길이 있는데 봄에는 진달래, 유채꽃이 아름답고, 그 외 계절에 이팝나무, 무궁화, 구절초가 이쁘게 피는 곳입니다. 솔섬 면적은 4㏊ 정도로 1시간 이내에 섬 전체를 걸어서 돌아볼 수 있습니다. 또 물이 빠지는 썰물 시간대에 가면 파도에 깎여 층층이 만들어진 솔섬 앞 작은 갯바위 섬인 장여섬에 올라 자연의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솔섬 해안변에는 야영시설이 만들어져 있는데 마을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좌이산은 그리 높지가 않은 산이지만, 바다의 절경이 뛰어나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거리도 짧아 산행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으므로 산행을 마치고 좌이산 주변 어촌체험마을과 역사적인 현장을 둘러보는 것도 좋은 여행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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